나혼자 쓱싹~ 셀프 인테리어? 그 속에 숨은 함정카드를 살펴보자!
안녕하세요. 아라에요.
지금 살고 있는 집! 혹은 이사계획중인 집의 인테리어~ 과연 내가 하는 게 더 나을까요?
인테리어 의뢰를 하면 돈이 많이 들기에 많은 분들이 한번 이상은 생각해 보는 게 셀프 인테리어입니다.
결과가 좋건 나쁘건 돈도 아끼고 내 입맛대로 하는 건 좋은데 과연 결말도 좋을까요?
경제성이나 자유도로 보면 셀프 인테리어는 좋은 카드임에 분명하지만 과반수 이상의 분들에겐 함정카드가 될 수도 있어요.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질적인 문제들을 접하면 지치게 되고, 전문가에겐 큰 문제가 아닌 것도 초보에겐 난감백배가 될 수도 있죠.
그러다 포기해버리면 하다만 공사흔적들이 집안에 남게 됩니다.
인터넷의 사례들을 보면 안 그렇다구요?
^-^ 과연 실패 사례를 올리는 분들이 있을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이용자는 제일 잘 나온 결과물과 사진을 올리고 그것에 대한 칭찬을 받고 싶어해요.
그래서 과거의 실패사례들과 어려움 등은 숨기게 마련이죠.
이건 개인만 그런 게 아니라 업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렇게 어려움과 문제점이 숨겨진 성공사례들을 보다 보면 누구나 셀프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럼 셀프 인테리어의 함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라가 알려드립니다. 셀프인테리어 속에 숨은 함정카드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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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1. 자신감
인터넷상의 사례들을 본 사람은 쉽고 빠르게 하루 이틀 뚝딱으로?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실제 많은 사례들도 이것만 보고 따라하면 된다고 써 있곤 하죠.
많은 분들이 겪는 실패 사례 중엔 페인트칠이 있어요.
아라도 풀칠이 된 도배지를 사서 벽의 분위기를 바꾸면 좋다고 가끔 쓰지만 이조차도 많은 노동이 들어가는데 페인트칠은 더해요.
일단 페인트칠을 하려는 공간의 물건을 모두 빼내야 합니다.
큰 가구나 수납장이라도 있다면 그것부터가 고난의 시작이에요.
너무 무거워 옮기기 힘들면 안의 물건들을 다 빼는데만 2-3명이 달라 붙어야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지치는 분들이 많아요.
방에 이렇게 많은 물건이 있다는 거에 새삼 놀라는 건 덤입니다.
일단 페인트칠을 할 수 있게 1-2시간 투자하여 공간을 비웠다고 생각해 보아요 >ㅅ<
자 이제 페인트칠을 시작해 봅시다.
시작한 이상 멈출 순 없습니다.
혼자 2시간... 3시간 ... 벽과 천장을 바라보며 페인트칠을 시작합니다.
이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보통의 남자들도 하고 나면 뻗어 버릴 중노동이에요.
혼자 집안의 가구와 소품을 모두 꺼내 정리하고 페인트칠까지 정말 하실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셔야 해요.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테니까요.
그리고 ... 끝난 게 아닙니다.
페인트가 마르길 기다렸다가 다시 소품과 가구들을 도로 안으로 넣어야 합니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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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2. 너무 큰 규모의 셀프 인테리어
초보가 집 안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기란 쉽지 않아요.
인터넷의 사례들만 보고 덤벼드는 건, 운전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처음 차를 모는 것과 비슷하죠.
전문 업체들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협업해서 진행하는 게 인테리언데 혼자서 다 한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불가능에 가깝거나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동을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넷상의 성공사례들의 뒤에는 수많은 고난과 실패들이 숨어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해야 해요.
집 전체의 페인트칠을 새로 한다고 계획했다가 방 2개 하곤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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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3. 돈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통 돈일 거에요.
분명 적은 금액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셀프가 정말 경제적일까요?
넷상에 나온 직접 만든 식탁을 보고 도전한다고 생각해 보아요.
나무를 직접 톱질해 만든 식탁을 보고 나무와 페인트, 마감재 등을 구매합니다.
근데 톱은 있으세요? 전동 드릴은? 작업 마감 후, 마감재는?
이제 당신은 이런 공구들과 자재들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직접 가게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도 시간과 돈이 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런 자재와 공구들이 어느 정도 확보된 사람이 하는 셀프 인테리어는 경제적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모두 새로 사야 한다는 거에요.
집에서 밥을 해 먹는게 경제적이란 건 알지만, 처음 시작할 땐 냄비부터 밥그릇, 수저까지 모두 새로 사야 하는 부담과 같은 원리죠.
이런 많은 시간과 노동, 돈을 투자하느니 그냥 새로 사는 게 속 편한 경우가 많아요.
이것도 한번에 제대로 만들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다시 해야 해요. 고통 두배죠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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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4. 전문성
업체가 인테리어를 추진할 경우 대부분 구성원이 그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자입니다.
그런 숙련자가 최소 3-4명에서 몇 십명이 모여야 하나의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것이죠.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초보에요.
초보 혼자 모든 걸 다 하는 인테리어와 전문가 다수가 모여서 하는 인테리어를 비교하면 결과물이 어떤 게 더 나을까요?
거의 답은 나와 있죠? ^-^
혼자서 어찌어찌 잘 공사했다 하더라도 결국 결과물의 차이는 나게 마련이에요.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년이상을 살지도 모르는 집의 모습이 비용과 노동을 들였는데도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후회가 남게 마련이죠.
그렇다고 다시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기도 애매합니다.